주식의 시작 역사 기원에 대해서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주식 투자 열기가 뜨겁습니다. 하지만 주식 투자의 열기가 현대에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아주 오래전 컴퓨터와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도 주식 투자에 관심이 뜨거웠던 적이 있었죠. 그렇다면 주식 투자는 과연 언제부터 그리고 어디에서부터 시작이 되었을까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주식의 시작

주식의 시작은 17세기 네덜란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세계 최초 주식시장은 1602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이 동인도 회사는 영국의 동인도 회사와 다른 회사입니다. 당시 세계 경제 패권을 쥐고 있던 유럽의 각 나라들은 대규모 선단을 꾸려서 해외 멀리 무역을 하러 나가야만 큰돈을 만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 시기에 네덜란드 정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고 상인회와 관료들이 수많은 논의를 하였지만 당시 스페인과 독립전쟁을 치르고 있던 네덜란드에는 해외 무역에 투자할 만한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논의가 지속되던 중 어떤 한 사람의 생소한 의견이 분위기를 바꾸게 됩니다. 그것은 정부와 상인회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투자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출범하게 됩니다. 총 1143명의 투자자가 총액 약 650만 필돈을 출자했고 이는 오늘날 대략 한화 1500억 원의 가치와 비슷한 자금이었습니다. 

 

이런 방식의 사업 자금 조달이 이미 유럽 중세시기부터 존재했지만 1602년 네덜란드의 사례가 새로웠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네덜란드의 사례는 최초의 투자자들만 수익과 손해에 대한 감수를 하는 것이 아닌 그 투자한 지분에 대해서 다시 제3의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출범 이전의 투자자 출자는 처음 출자했던 사람만 지분을 보유했고 다시 거래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역시 처음부터 지분 거래가 가능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200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존속하게 되지만 처음 설립 당시만해도 20년 정도만 지속할 예정이었고 설립연도부터 21년 후인 1623년 시점에서 투자자들에게 보상을 지불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20년의 시간은 너무 길었고 회사는 10년 후인 1612년 중간보고를 발표한다는 계획과 함께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규정을 새로 만들게 되지요.

 

최초 주식시장 탄생

그러나 10년도 너무 길다고 생각했던 투자자들의 불만을 회사는 받아들였고 회계책임자 관할 하에 지분 양도 및 변경이 가능하다라는 규정을 새로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전 세계 인류 경제 역사에 최초 주식 시장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인류 최초의 주식 거래는 회사 설립 이야기 연후 기록되었습니다. 어느 한 투자자가자신이 투자한 3천 휠던의 지분을 약 6% 웃도을 받고 매도한 것이 최초의 거래로 기록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주식거래와 다르게 당시 지분을 거래하려면 상당히 수고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당시 동인도 회사의 지분을 양도하려면 암스테르담에 있는 동인도 회사 사옥에 가서 회계 책임자가 보는 앞에서 기록을 남겨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최초 주식시장 증권 중개인이 탄생했고 현재 증권사 개념이 주식 중개인 일을 하는 상인도 등장하게 됩니다. 

 

또한 지방에 거주하는 투자자는 암스테르담에 갈 수 있는 날짜를 확인하고 미리 매수, 매도 날짜와 가격을 약속하는 주식 옵션 거래 개념도 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비교적 빠른 손익 정산을 위한 선물 거래도 함께 등장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암스테르담에는 공매도와 무차입 공매도를 포함한 각종 금융 증권관련 파생상품들이 만들어졌고 1600년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동인도 회사의 출범으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온갖 금융상품들이 즐비한 주식 거래 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