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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맘스터치, 상장 폐지 후 어떻게 부활했을까?
    경제이슈 2025. 4. 2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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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주춤했던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상장 폐지라는 과감한 선택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재도약한 비결을 파헤쳐보겠습니다. 메뉴 정리, 릴로케이션 전략, 치킨 메뉴 강화, 일본 시장 진출 등 맘스터치의 전략적 혁신 사례를 통해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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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맘스터치, 다시 비상하다

    맘스터치, 한 번쯤은 먹어보셨죠? 싸이버거로 대표되는 이 브랜드는 2004년에 출발해 무려 21년간 사랑받아온 프랜차이즈입니다. 그러나 모든 프랜차이즈가 늘 승승장구하는 건 아닙니다. 맘스터치도 한때 침체기를 겪었고, 위기를 맞이했죠. 그런데 최근 뉴스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어떻게 다시 부활할 수 있었을까요?

     

    그 중심에는 2019년 사모펀드 매각 이후의 전략적 변화가 있습니다. 브랜드 리뉴얼, 운영 효율화, 공격적인 릴로케이션 전략, 메뉴 재정비, 해외 진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맘스터치는 다시 소비자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회복이 아닌 ‘성장’이었습니다. 그 비결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그들의 선택이 얼마나 치밀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상장 폐지, 진짜 신의 한 수였나?

    맘스터치가 상장 폐지를 선택했을 때, 시장은 당황했습니다. ‘왜 갑자기?’라는 반응이 쏟아졌죠. 상장 회사는 자본 조달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복잡한 조율이 필요하고, 공시 의무로 인해 경영 전략이 노출되기도 합니다. 이는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이 어려워지는 원인이 되죠.

     

    이러한 제약을 타파하기 위해 사모펀드는 맘스터치의 상장을 폐지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상장 폐지 후, 외부 눈치를 보지 않고 오로지 성과 중심의 의사결정이 가능해졌습니다. 이 덕분에 메뉴 구조 개편, 매장 위치 조정, 내부 혁신 등 굵직한 전략이 빠르게 실행되었죠. 상장 폐지가 단순히 주식시장 이탈이 아닌, 본질적 혁신을 위한 ‘전략적 전환’이었음을 증명한 사례입니다.

    릴로케이션 전략, 위치가 돈이다

    프랜차이즈에서 매장의 위치는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입니다. 맘스터치는 단순히 매장을 이전한 것이 아니라, 고객의 동선을 정밀 분석하여 ‘최적의 위치’를 찾아내는 릴로케이션 전략을 실행했습니다. 학원가,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매장을 재배치했고, 이는 매출의 극적인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목동점입니다. 릴로케이션 이후 매출이 무려 10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맘스터치 본사와 가맹점주의 철저한 상권 분석과 장기적 설득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단기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접근을 했다는 점이 맘스터치 전략의 핵심입니다.

    햄버거 브랜드가 치킨으로 성공하다

    맘스터치를 떠올리면 보통 햄버거, 그중에서도 싸이버거가 먼저 생각나죠. 하지만 이 브랜드의 진짜 힘은 ‘치킨’입니다. 점심 시간에는 햄버거 수요가 많지만, 저녁엔 그렇지 않죠. 맘스터치는 이 시간대 공백을 치킨 메뉴로 채웠습니다. 이는 점포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맘스터치는 기존 튀김 설비를 그대로 활용해 치킨 메뉴를 강화했습니다.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 입소문이 퍼졌고, 저녁 매출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죠. 프리미엄 치킨 버거, 다양한 맛의 사이드 치킨 등으로 메뉴 다양성도 확보했습니다. 특히 유명 셰프와의 협업은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되었으며, 젊은 소비자층의 재방문율을 높였습니다.

    해외 시장, 일본에서 성공을 증명하다

    맘스터치는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일본 시부야 한복판에서 오픈한 매장은 줄 서서 먹는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고, ‘마무스 터치’라는 이름으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 소비자들은 푸짐한 싸이버거와 가성비 있는 세트 구성에 반응했습니다.

     

    일본 진출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니라, 브랜드의 글로벌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앞으로 맘스터치는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등지로도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치밀하게 준비 중입니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다

    맘스터치의 부활은 단순한 행운이 아닙니다. 상장 폐지, 릴로케이션, 치킨 메뉴 강화, 해외 진출이라는 각기 다른 전략이 하나로 연결된 ‘총체적 혁신’의 결과물입니다. 이들의 성공은 프랜차이즈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꾼 교과서적인 사례로 기억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맘스터치가 어떤 혁신을 이어갈지 기대되며, 우리에게도 위기 속의 전략적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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