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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워런버핏이 현금을 모으고 있는 이유
    경제이슈 2024. 11. 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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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워런 버핏이 현금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접하셨을 겁니다. 이런 움직임을 두고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분들이 많은데 워런 버핏의 현금 보유와 관련된 최근 이슈들을 살펴보고 그 배경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워런버핏

    워런버핏의 현금 보유 급증

    워런버핏

    지난 11월 2일 버크셔 해서웨이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현금 보유량이 급증했다는 사실입니다. 버크셔는 애플 주식을 상당량 매도하며 보유 자산에서 현금의 비중을 크게 늘렸는데 이 현금은 주로 단기 국채 형태로 보유되고 있었으며 이를 모두 합하면 약 3,25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미국 상장 기업 상위 25개를 제외한 모든 기업을 살 수 있는 금액이며 삼성전자를 약 13개 구매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특히 현금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6월 말 기준으로 25%였던 이 비율은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서 28%로 상승했는데 이는 2005년 경제위기를 앞두고 버핏이 현금을 축적했을 때의 24.5%를 넘어선 수준입니다.

     

    자사주 매입 중단의 의미

    이번 실적 발표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자사주 매입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사들여 유통 주식수를 줄이는 전략으로 주주 가치를 높이고 때로는 남는 현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많이 사용 됩니다. 워런버핏은 과거 "우리 회사의 내재 가치가 시장 가치보다 높다고 판단되면 자사주 매입을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에는 이를 실행하지 알았습니다. 

     

    이는 워런버핏이 현재 주가가 회사의 내재 가치와 비슷하거나 더 높다고 판단했음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올해 들어 27.45%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  총액 1조를 돌파했습니다.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을 하지 않은 것은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경기 침체 우려와 시장 과열

    워런버핏

    워런버핏이 현금을 대량 보유하고 자사주 매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시장 과열을 시사하는 여러 지표도 눈길을 끄는데 CNN 공포-참욕 지수를 보면 올해 대체로 탐욕 구간에 머물렀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탐욕적으로 주도되고 있다는 뜻으로 과열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워런버핏

    또한 S&P500 지수는 올해 26% 상승하며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지만 PER(주가수익비율)은 30배 수준까지 상승하며 기업들의 실적 대비 과대평가된 상태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워런버핏

    여기에 버핏 인디케이터(시가총액을 GDP로 나는 비율)도 200%를 넘어섰는데 이는 미국 기업들의 총 시가총액이 미국 GDP의 2배에 달한다는 뜻으로 주식시장이 고평가되어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M&A 준비와 승계 가능성

    워런버핏의 현금 보유 증가를 두고 M&A를 준비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올해 2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워런버핏은 "50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인수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는데 만약 이런 대규모 인수를 염두에 둔 것이라면 현금 보유가 높아지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실제로 버크셔는 대부분의 인수합병을 현금 100% 방식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또 다른 해석은 기업 승계를 위한 준비입니다. 버핏을 올해 94세로 고령인 만큼 후임인 그렉 아벨 부회장이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 수 있도록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ISBObn7ln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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